블로그 마케팅 하는 법, 단언컨대 가장 중요한 1가지
유튜브를 보다보면 그렇게들 다들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무슨 마케팅으로, 무슨 솔루션으로 앉아서 편하게 돈을 벌고 있으니 당장 와서 결제를 하라고 합니다. (제 알고리즘만 이런 걸까요..?)
그 중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잊을만하면 또 나와서 회자되는 것이 바로 블로그 마케팅입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블로그 몇 자 끄적이면 매출이 빵 뛴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요? 진짜이긴 할까요?
실제 블로그 마케팅 사례, 직접 해보니 말이죠..
저는 작은 회사들의 온라인마케팅을 돕고 있는 마케터입니다.
제일기획이나 이노션 같은 멋들어진 마케팅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고, 고객들의 매출이 올라간다면 뭐든 못 할게 없는 그냥 그런 동네 마케터일 뿐입니다.
일이 그렇다보니 여러 블로그 마케팅 사례를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예컨대 블로그 마케팅으로 상당히 유명한 모 블로그 마케팅 업체에 맡겼지만 만족스럽지 않아 연락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일단 하고 있긴 한데, 딱히 맘에도 안 들고 효과는 있는지도 모르겠고..”
유튜브 식으로 결말 먼저 말씀드려볼까요? 해당 회사는 저희 회사에 광고를 맡기셨고, 약 2개월만에 누구든 놀랄 수 밖에 없는 성과를 체감하시곤, 기존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셨습니다.
블로그 마케팅 효과가 실망스러웠던 이유
처음엔 저도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기존 블로그가 “우린 다르다! 다른 애들은 뭘 잘 모르고 우리는 설득력이 캡짱잘이다!”를 홍보하는 모 블로그 마케팅 업체가 운영하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렇게 다를까? 살펴봤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별로였습니다. 신입으로 들어온 팀원에게도 보여주며 ‘이 블로그가 이 업체꺼다, 어떠냐?’ 물으니 실망스럽단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 이름만 바꾸면 동일 업종 누가 써도 될법한 이야기
- 픽사베이에 떠도는 걸 퍼온 스톡 사진
- 어설픈 후킹, 자극적인 표현
- 근거도 없는 과장 광고
- 검색량도 없는 키워드
뭐, 그렇게까지 대단하진 않았습니다.
블로그 마케팅 성공 사례의 진실
그제서야 업계의 생리를 깨달았습니다. 유튜브에 떠도는 광고들은 말이죠, 블로그 마케팅 성공 사례들은 말이죠.. 그냥 여러 개 중에 운 좋게 잘 된 걸 올리는 것뿐이란 걸 말입니다.
한 두개의 드라마틱한 사례를 갖고 광고를 하고, 정작 실무는 저렴한 인력들에게 맡깁니다. 당장 크몽에만 들어가보셔도 싼 가격에 블로그를 운영해주겠다는 프리랜서 분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될법한 광고주’를 대량 데려와서 계약을 하고, 적절한 고객관리(ex.추석선물, 빠른 소통 등)를 통해 계약을 유지하다보면 가끔 성과같은 성과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또 그걸 광고에 쓰는 것입니다.
그냥 ‘될법한 좋은 광고주’들과 최대한 많이 계약해서 싼 인건비로(좋게 말해 시스템으로) 돌린 후, 개중에 잘 나온게 있으면 그게 또 엄청난 성공 사례가 되는 것 뿐입니다.
물론 모든 블로그 마케팅 업체가 이런 마케팅전략을 취하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곳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고, 때론 입으로 말하는 ‘블로그 마케팅 하는 법’과 실제 행동은 다를 수 있습니다.
블로그 마케팅 하는 법은 블로그 마케팅 뜻부터
블로그는 Web + log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웹에 올리는 개인적인 기록이 블로그의 시작이었습니다. 마케팅이란 여러 설명이 있겠지만 쉽게 말해 “내가 살만한 상품/서비스다. 쫌 사고 싶지 않냐?” 꼬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블로그 마케팅 뜻은 ‘웹의 개인적인 기록(컨텐츠)를 통해 고객들의 문제를 해소해주고 상품/서비스의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제 뇌피셜이라 어디 사전에 나온 뜻은 아닙니다.
-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며, 왜 자신이 의사가 되었는지, 어떤 치료가 효과적이며,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말해주는 김철수 의사
- 픽사베이에 떠도는 스톡 이미지를 쓰면서 자신이 최고라고, n%라며 근거도 없는 주장을 하는 알록달록 촌스러운 전단지 같은 글들을 포스팅하는 동네 병원
만약 인터넷에서 블로그를 보고 병원을 가야 한다면, 둘 중 어떤 병원을 가시겠습니까?
블로그 마케팅 비용부터 내지 마세요.
웹에(네이버 블로그 마케팅이라면 네이버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과 기록을 남겨 내 회사/브랜드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독자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임을 보여줄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블로그 마케팅 비용으로 몇십만원에서 일이백을 내고 맡기면, 그들이 뭘 얼마나 잘 알아서 내 이야기를, 내 회사의 이야기를 잘 올려줄까요? 실상 그들은 내게, 내 회사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데 말입니다.
제 생각에 진짜 블로그 마케팅 하는 법은 ‘블로그 마케팅 업체들의 광고로 생긴 잘못된 인식’을 벗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일이백만원 주고, 누가 내 대신 내 이야기를, 내 회사의 이야기를, 내 상품/서비스의 가치를 나만큼 잘 알릴 수 있다면 전 당장에라도 맡길 것입니다.
거기에 놀랄만큼 매출이 성장된다구요? 그럼 돈이 얼마라도 그냥 제가 맡기고 저는 놀겠습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블로그 마케팅 하는 법 알려달라고!
아마 여기서 2가지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 “아! 공감이 됩니다. 그래서.. 이제 전 뭘 해야 되죠?”
- “말은 좋지, 그래서 뭐? 노출은 어떻게 시키는데?”
그럼 구체적으로 블로그 마케팅 하는 법이 뭘까요? 여기선 딱 2가지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로 ‘노출’과 ‘전환’입니다. 디지털마케팅의 핵심입니다.
노출이란 말 그대로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했을 때, 내 블로그가 노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전환이란 conversion, ‘구매로 전환된다’ 라는 말에서 나온 건데, 얼마만큼 설득력이 있나를 말합니다.
블로그 마케팅이란게 내 이야기를, 내 회사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면, 그 다음엔 기술적으로 ‘어떻게 검색엔진에서 내 글들을 노출시킬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내 글을 노출시켜도 막상 구매(문의, 상담, 연락, 무엇이든..)로 연결되지 않을 땐 ‘어떻게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구매하고 싶어지게 할 지’ 고민하시게 됩니다.